"북중러 등 복합적 위협에 대한 대처는 한미일 공통의 매우 중요한 과제"
중국이 군사적 위압을 강화하고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은 공동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통해 정보 연계를 포함한 대처력을 향상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는 다자간 제휴에 부정적인 트럼프 차기 미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자위대와 미군, 한국군의 연계를 '제도화'시켜 상호 운용의 정착을 서두르려는 목적도 있다고 신문이 전했다.
공동훈련을 시찰한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전날 미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CVN-73)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리덤 에지는) 이게 마지막이 아니라 이미 제도화된 것이다. 미일한 3명의 정상이 아니라 3국의 전략적 목적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아시아 안보 환경의 엄중함이 증대하는 가운데, 3개국에서 정상이 교체되더라도, 바이든 정권 하에서 진행된 협력 강화의 흐름은 변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강조한 것이라고 요미우리가 짚었다.
프리덤 에지는 해상, 공중, 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실시하는 공동훈련으로 2023년 8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훈련은 올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동아시아 정세가 긴박해지는 가운데 자위대와 한미 양군의 협력 향상을 도모하려는 목적이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북한의 미사일 관련 정보를 3국이 즉시 공유하는 시스템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서는 방공전투와 대수상전투, 탄도미사일과 사이버공격 등에 대처해 복합적인 영역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보 연계를 중시해 고성능 레이더를 갖춘 자위대 조기경계관제기 E767과 한미일 이지스함 외에 고도의 네트워크 능력을 갖춘 F-35 스텔스 전투기가 참가했다.
중국은 패권주의적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8월에는 중국 군용기가 일본 영공을 처음으로 침범했다.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대함 탄도미사일도 보유하고 있다.
또,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추진하는 북한은 지난달에 역대 최장의 비행시간, 사상 최고의 고도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복합적 위협에 대한 대처는 한미일 공통의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요미우리가 지적했다.
방위성 간부는 "공동 훈련을 통해 3국의 협력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며 3국은 현장 수준에서의 협력을 상시화함으로써 훈련을 계속하려는 생각이라고 요미우리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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