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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연하 남친이 '노산'이라고 비아냥…결혼비용도 더 내라는데 파혼할까요?"

뉴시스

입력 2024.11.15 12:37

수정 2024.11.15 12:37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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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예비 신랑이 자신이 두 살 연하임을 강조하며 선을 넘는 태도를 보여 파혼을 고민 중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살 연하라고 유세 떨어서 파혼하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4세라고 밝힌 A씨는 "저는 1991년 12월생이고, 남자 친구는 1993년 1월생으로 어떻게 보면 한 살 차이"라면서 "처음에 연애할 땐 안 그랬는데, 결혼 날짜를 정하고 난 뒤 저를 다 잡은 물고기라고 생각하는지 점점 선을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 친구가 '누나는 체력이 달려서', '누나는 힘이 없어서' 등 누나라는 단어로 약 올리고 비아냥댄다"며 "내년이면 노산이라고 놀리길래, 정자도 똑같이 늙는다고 얘기했더니 삐졌다"고 주장했다.

또 남자 친구는 A씨에게 "난 한창 놀 때니까 술자리 터치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한다.


이밖에 "연하 남편 데리고 살면 평생 맞벌이해야 한다", "결혼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도 누나가 좀 더 부담해" 등의 발언으로 A씨를 자극했다고.

A씨는 "결혼 날짜는 잡았는데 갈수록 태도가 저따위니 너무 지치고 짜증난다"며 "남자 친구한테 '5살 연하 만났을 때도 너처럼 이러진 않았어'라고 하니까 삐져서 말을 안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수중에 갖고 있는 돈이 좀 있어서 서로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고 생각보다 결혼 진행이 빨리 되고 있다. 결혼까지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조상신들이 지금이라도 유턴하라고 나팔 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혼 전에도 저럴 정도면 결혼 후에는 안봐도 뻔하다", "개월수로 1년 차이나는데 철없이 뭐하는건지 남편이 아니라 다큰 시어머니 아들 키우려고 결혼하는 듯", "사이다 파혼 후기 기다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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