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의 출산율이 전국 평균은 물론 경기도의 평균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 고양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고양시는 전날 일산동구 백석동 업무딜딩에서 ‘저출생 현상,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2024년 고양시 인구정책포럼’(이하 포럼)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고양시가 두 번째로 실시하는 인구정책 관련 포럼으로, 당면한 인구위기를 진단하고 저출생 대응 방안과 인구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통계에 따르면 고양시의 2023년 합계출산율은 0.695명으로, 전국 평균인 0.721명과 경기도 평균 0.766명보다도 낮은 수준이고, 2022년에는 인구의 첫 자연 감소가 현실화하기도 하는 등 저출생·고령화 위기에 대응하는 인구정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수연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연구교수는 경기도 각 지자체의 인구정책 현황을 분석하며, △인구전략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투자 관점의 정책 추진 △생애주기별 징검다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장인수 박사도 △정주여건의 개선 △정책 수립과정의 정밀한 설계 및 성과 평가 실시 △비효율적인 규제 완화 및 특구 지정을 통한 지역발전 전략 추진을 제시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인구 절벽을 마주하고 있다”며 “고양시는 현재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과 고양일산테크노밸리를 통해 △바이오·정밀의료 △K-컬처 △도심항공교통 △AI·로봇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전환하고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등 성장 동력 창출을 통해 인구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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