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베네수엘라와 미국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슈퍼라운드(4강) 티켓을 잡았다.
베네수엘라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파나메리카노에서 열린 대회 A조 예선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11-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베네수엘라는 이날 6회까지만 공격하면서도 14안타 11득점을 몰아치는 가공할 득점력을 자랑했다.
조별리그를 4승1패로 마친 베네수엘라는 A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프리미어12에서 베네수엘라가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슈퍼라운드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반면 네덜란드는 전날 멕시코를 상대로 다잡았던 경기를 역전패한 데 이어 이날 무기력하게 패하며 2승3패(5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미국이 멕시코를 12-2, 7회 콜드게임으로 격파했다.
미국은 4번타자 라이언 워드가 홈런 2방, 테마르 존슨과 저스틴 크로포드도 각각 홈런 한 개씩을 치는 등 16안타 12득점으로 멕시코 마운드를 폭격했다.
만 44세의 노장 투수 리치 힐도 선발로 나서 3⅓이닝을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 막아 승리를 이끌었다.
한때 1승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미국은 이날 승리로 최종 3승2패가 됐다. 같은 날 푸에르토리코(1승4패)를 4-3으로 누른 파나마도 3승2패가 됐지만, 미국이 파나마와의 맞대결에서 9-3으로 이겨 '승자승 원칙'으로 2위가 됐다.
이로써 미국은 2015년 1회 대회(준우승), 2019년 2회 대회(4위)에 이어 3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역시 3회 연속 4강을 노렸던 멕시코는 최종전 패배로 2승3패(4위)가 돼 홈에서 열린 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맛봤다.
A조 1, 2위가 된 베네수엘라와 미국은 오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나선다. 현재 진행 중인 B조 결과에 따라 1, 2위가 슈퍼라운드에 합류한다.
슈퍼라운드는 4개 팀이 풀리그를 치른 뒤 결승전과 3-4위전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편 한국이 속한 B조에선 현재 대만이 2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한국은 1승1패에서 이날 '숙적' 일본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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