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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전사자 가족 과수원서 일손 보탠 대구보훈청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15 15:46

수정 2024.11.15 16:10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 서후원 중사의 아버지 과수원
국가보훈부, 경북북부보훈지청 직원 등 40여명 동참
대구지방보훈청은 15일 경북 의성군 옥산면에 있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 서후원 중사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과수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뉴시스
대구지방보훈청은 15일 경북 의성군 옥산면에 있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 서후원 중사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과수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지방보훈청을 비롯해 국가보훈부 임직원들이 사과 수확기를 맞아 보훈 가족의 과수원을 찾아 일손을 보내 눈길을 끈다.

대구지방보훈청은 15일 경북 의성군 옥산면에 있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 서후원 중사의 아버지 서영석씨의 과수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과수원은 1만㎡로, 약 3000평 규모다.

봉사에는 국가보훈부를 비롯해 대구지방보훈청, 경북북부보훈지청 등 임직원 40여명이 동참했다.

강윤진 대구지방보훈청장은 "이번 봉사활동이 국가를 위한 희생에 비할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보훈가족들이 자긍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잘 익은 사과를 거두고 분류하는 작업을 했다.

서영석씨는 "바쁜 수확철 보훈 대상자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줘 매우 감사하다"라고 고마워했다.

한편 서후원 중사는 1980년 의성에서 태어나 해군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그는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군의 참수리호 기습 공격에 맞서 교전을 펼쳤으나 현장에서 끝내 숨졌다.


국가보훈부는 서 중사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중사 계급과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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