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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용암해수로 김 육상양식…특색·장점 분명해야 산다"

뉴스1

입력 2024.11.15 16:40

수정 2024.11.15 16:40

15일 제주시 제주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7회 제주플러스전문가포럼에서 제1세션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강봉조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해양환경연구과장, 최영웅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최동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임기술원, 허성표 제주대학교 교수, 김동삼 민물김 연구센터 박사, 김장균 인천대학교 교수. 2024.11.15/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15일 제주시 제주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7회 제주플러스전문가포럼에서 제1세션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강봉조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해양환경연구과장, 최영웅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최동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임기술원, 허성표 제주대학교 교수, 김동삼 민물김 연구센터 박사, 김장균 인천대학교 교수. 2024.11.15/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기후 변화로 인해 정부가 바다가 아닌 육상에서 김을 양식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나서면서 제주 용암해수를 활용한 김 육상양식의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기반의 특색과 장점이 명확해야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15일 오후 제주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7회 제주플러스전문가포럼' 제1세션에서는 좌장인 허성표 제주대학교 교수의 주도 아래 '김 육상양식산업 육성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김장균 인천대학교 교수는 "김 육상양식은 바다를 끼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할 수 있어 제주가 갖고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 먼저 살펴 봐야 한다"면서 '용암해수'를 언급했다.

용암해수는 제주 동부지역에만 부존하는 염지하수로, 현무암층에 의해 여과돼 청정하고 풍부한 미네랄과 영양염류를 함유하고 있고 유기물과 병원균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김 교수는 "다만 염지하수 역시 제주에만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용암해수로 김 육상양식을 할 때의 장점을 데이터에 기반해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영웅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도 "연중 15~16도의 수온이 유지되는 제주의 지하수 자원은 김 육상양식의 주요 키(Key)가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다른 지역에도 이런 지하해수 자원이 있기 때문에 제주 만이 갖고 있는 특색이나 장점을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강봉조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 해양환경연구과장은 "기후 변화와 김 수요 등을 고려하면 제주 역시 김 육상양식을 충분히 해 볼 만 하다고 본다"며 "용암해수, 광어 양식 등 그간 제주가 기반을 잘 다져 온 산업과 연계하며 김 육상양식 육성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 광어 스마트 양식 및 김 육상 양식 육성 방안'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제주대학교 링크(LINC) 3.0 사업단과 제주테크노파크, 뉴스1이 공동 주최하고 뉴스1 제주본부가 주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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