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시는 천안도시공사 사장 임명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시의회 등이 지난달 선발된 도시공사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시의회는 도시공사 사장 임용후보자로 최종 선정된 A 씨가 현직 LH 간부라는 이유로 임용이 지연되자 임명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인사청문회 개최를 요구해 왔다.
A 씨는 LH에서 명예퇴직한 뒤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로 인해 천안도시공사는 연말까지 사장 공석 상태가 유지된다.
시는 시의회와의 협치·소통을 위해 천안도시공사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다음 달 중 천안도시공사 임명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의회는 요청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인사청문회가 개최되면 천안시가 산하기관장을 대상으로 하는 첫 인사청문회가 된다.
박상돈 시장은 "임명예정자의 자질과 업무적인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인사청문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천안도시공사 인사청문회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향후 천안시 산하 출연기관까지 인사청문회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도시공사는 지난해 7월 시설관리공단에서 도시공사로 전환 후 기존의 위탁시설 관리 중심에서 도시개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를 선발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