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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이달 말 성수에 혁신매장 열어…'성수역명' 병기권은 반납

뉴시스

입력 2024.11.15 18:35

수정 2024.11.15 18:35

"병기에 사용한 재원, 핵심 글로벌 상권인 성수 활성화 위해 사용"
'올리브영N 성수' 오픈을 앞두고 팩토리얼 성수 빌딩 외부에 디자인 가림막이 설치된 모습. (사진=CJ올리브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리브영N 성수' 오픈을 앞두고 팩토리얼 성수 빌딩 외부에 디자인 가림막이 설치된 모습. (사진=CJ올리브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성수역 인근에 대형 혁신매장 오픈을 앞둔 CJ올리브영(올리브영)이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이름 병기권을 반납한다. 올리브영은 역명 병기에 사용했던 재원을 성수지역 활성화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성수역 이름 병기권을 반납하는 신청서를 서울교통공사에 제출했다.

올리브영은 지난 8월 약 10억원에 성수역 병기권을 낙찰받았다. 이를 통해 성수역은 3년간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표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병기권 반납으로 CJ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에 1억여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내야할 수 있다.

계약금의 10%에 달하는 계약보증금과 임대료 일할 계산 금액 등을 더했을 때 위약금이 1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리브영이 병기권을 낙찰받을 당시 일각에선 지역 대표성이나 공공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에 CJ올리브영이 병기권을 반납키로 한 가운데 입찰 당시 경쟁을 벌였던 무신사에선 별다른 대응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은 이번 병기권 반납에 대해 "역명 사용과 무관하게 K뷰티와 K컬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업계와 공동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명 병기에 사용하려던 재원은 핵심 글로벌 상권인 성수지역 활성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리브영은 오는 22일 성수역 4번 출구 인근 팩토리얼 성수 빌딩에 혁신 매장인 '올리브영N 성수'를 오픈할 예정이다.


올리브영N의 1호점인 해당 매장은 총 5층 규모로, 각 층별로 특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1층은 상품 판매가 아닌 체험에 초점을 맞춘 공간으로 조성한다.
팝업 전용 공간부터 오직 올리브영N 성수에서만 만날 수 있는 소품을 판매하는 '올리브영 브랜딩 굿즈샵' 등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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