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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호가 가장 믿은 '불펜'의 난조…더 뼈아팠던 한일전 역전패

뉴스1

입력 2024.11.15 22:49

수정 2024.11.15 22:49

15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일본 공격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이 일본 모리시타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있다. 2024.11.1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5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일본 공격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이 일본 모리시타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있다. 2024.11.1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5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5회말 일본공격 2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가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하고 있다. 2024.11.1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5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5회말 일본공격 2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가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하고 있다. 2024.11.1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5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5회말 마운드에 오른 곽도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4.11.1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5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5회말 마운드에 오른 곽도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4.11.1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타이베이(대만)=뉴스1) 이재상 기자 = '류중일호'가 가장 믿었던 불펜이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에 역전패 하며 2024 WBSC 프리미어12 4강(슈퍼라운드)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일본과의 3차전에서 3-6으로 역전패 했다,

13일 1차전서 대만에 패한 뒤 14일 쿠바를 제압하며 분위기를 바꿨던 한국이지만 이날 패배로 1승2패가 됐다. 한국은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일본 상대 9연패 부진에 빠졌다. 한국 야구가 일본은 이긴 것은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 4-3 승리가 마지막이다.


한국은 B조 6개 팀 중 상위 2개 팀이 오르는 슈퍼라운드행 티켓 획득이 어려워졌다. 일본은 2연승이다. 한국은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최종전을 치른다. 큰 점수차로 이긴 뒤 다른 팀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한국은 이날 타선이 10안타를 치며 비교적 선전했다. 경기를 앞두고 "타자들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고 했던 류중일 감독의 말대로 초반부터 집중력 있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문제는 마운드였다.

선발 최승용이 1⅔이닝 5피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조기에 무너졌다. 2회 등판한 유영찬이 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2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힘을 냈다.

그 사이 1-2로 밀리던 한국은 4회 박동원의 솔로포와 5회 대타 윤동희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리가 기대했던 불펜의 위력이 나오지 않았다.

5회 1사에서 나온 좌완 곽도규는 선두타자 고조노를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이후 연속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급하게 만루에서 투수를 우완 이영하로 교체했으나 이영하는 6번타자 마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3-4 역전을 허용했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우승을 이끌었던 세이브왕 정해영도 이날은 부진했다.

7회초 1사 1루에서 등판한 정해영은 4번 모리시타에게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 한방으로 3-6까지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흐름이 일본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정해영은 2사 이후에도 6번 마키에게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허용한 뒤 결국 김서현으로 교체됐다. 다행히 김서현, 김택연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으나 7명을 쏟아부은 불펜의 성적표는 기대 이하였다.


선발이 약하다는 평가 속에 불펜에서는 자신감이 컸던 한국이지만 믿었던 중간투수들의 부진하면서 일본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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