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위믹스 챔피언십 1R서 김민선에 3홀차 패
“진통주사 맞고 대회 참가... 진통제 먹으면 버틸만해”
"팬들과의 약속. 내일도 기권 안 해"
“LPGA Q스쿨 목표는 20위 이내”
“넬리 코다와 리디아 고 언니와 플레이 해보고 싶어”
“장유빈 오빠, 저 둘 다 좋은 성과 났으면”
“내일은 진짜 마지막, 신나게 팬들과 18홀 돌겠다”
“진통주사 맞고 대회 참가... 진통제 먹으면 버틸만해”
"팬들과의 약속. 내일도 기권 안 해"
“LPGA Q스쿨 목표는 20위 이내”
“넬리 코다와 리디아 고 언니와 플레이 해보고 싶어”
“장유빈 오빠, 저 둘 다 좋은 성과 났으면”
“내일은 진짜 마지막, 신나게 팬들과 18홀 돌겠다”
【기장(부산)= 전상일 기자】 윤이나가 2024 위믹스 챔피언십 1R 매치플레이에서 패했다.
위믹스챔피언십 2024는 총 24명의 플레이어가 첫 날 매치플레이를 펼친다. 그리고 둘 째날 상위 12명과 하위 12명으로 나워서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치는 구조다.
그리고 위믹스포인트 1위의 윤이나는 본인이 지명한 김민선에게 3홀차로 패했다. 김민선에게 2홀차로 끌려가던 윤이나는 15번 홀에서 롱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2홀차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16번 홀에서 피칭웨지로 친 두번째 샷이 홀컵에서 약간떨어지며 김민선에게 기선을 빼앗겼다. 그리고 김민선이 버디에 성공하며 윤이나는 3홀차로 패배가 최종 확정되었다.
하지만 윤이나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믹스트존에 들어온 윤이나는 활짝 웃으며 “사실 오늘 힘들었다.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니 발목에 인대 쪽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최소 한 달은 쉬어야 한다고 했지만,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진통제를 먹고 진통 주사를 맞고 이번 대회를 나왔다”라고 말했다.
윤이나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팬들과의 약속 때문. 윤이나는 “부산쪽에서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대회가 없었다. 부산 팬분들게 제 플레이를 보여드리기 위해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윤이나는 내달 12월 5일 LPGA 퀄리파잉스쿨을 남겨두고 있다. 사실 이번 대회보다는 훨씬 중요한 일정이다.윤이나는 “11월 28일 출국한다. 약 1주일 정도밖에는 시간이 없어서 시간이 촉박할 것 같다. 일단 진통제와 진통주사에 의존해서 최선을 다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윤이나는 함께 출국하는 KPGA 장유빈에게도 응원을 전했다. “장유빈 오빠가 올해 엄청 잘했다고 들었다. 자주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라서 축하는 드리지 못했는데 꼭 Q스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응원한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꼭 수석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냥 20위 안에만 들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밝게 웃었다. 꼭윤이나는 올 시즌 KLPGA의 아이콘이다. 무엇보다 윤이나의 팬들은 열성적이기로 유명하다.
윤이나는 “처음에 미국 진출을 이야기했을 때 많은 팬분들이 우셨다. 안 가면 안되냐고 부탁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하지만 이제는 많이 응원해주신다”라고 말했다.
내일은 한국에서 윤이나의 플레이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대회일 수 있다. 또한, 윤이나는 하루에 20언더파를 친다고 해도 13위 이상은 할 수 없다. 승패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의미다. 말 그대로 팬서비스일 수도 있다.
윤이나는 “오늘 정말 재미있었다. 팬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손도 많이 흔들어드리면서 재미있게 쳤다. 내일은 정말 더 신나게 팬들과 호흡하면서 재미있게 플레이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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