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어느 순간부터 이 나라 주인이 국민이 아니라 윤석열, 김건희, 명태(균)으로 바뀐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해 “민주 공화국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오로지 주인인 국민만을 위해 쓰여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먹고 살기도 얼마나 힘드냐. 자식 군대 끌려가서 죽거나 다치지 않을까 걱정되지 않느냐”며 “전세계가 어려운 시기라고는 하지만 이 나라 주가가 왜 이리 떨어지고 물가가 왜 오르고 기업들은 왜 이리 어려워지는가”고 반문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민주주의와 반민주주의의 싸움이 시작됐다”며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 책임은 권력을 가진 그들에게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손 안에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전화라도 한 통 걸고 댓글이라도 써서 우리가 펄펄하게 살아있음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그들(윤석열 정부)이 행사하는 모든 권력과 누리는 명예, 화려함이 모두 우리로부터 나왔다는 것을 보여주자”며 “즐겁게 황제 골프 치면서 즐기는 그 돈조차도 우리가 새벽 일찍 만원 버스 타고 나가서 피 땀 흘려 번 돈 사실이란 것을, 국민 배신한 그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을 보여주자”고 독려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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