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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우다비, 김태리 향해 "잘 있어, 내 왕자님" [RE:TV]

뉴스1

입력 2024.11.17 05:30

수정 2024.11.17 05:30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정년이' 김태리가 우다비와 눈물의 이별을 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연출 정지인 극본 최효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N, 매니지먼트mmm, 앤피오엔터테인먼트)에서는 윤정년(김태리 분)이 홍주란(우다비 분)과 이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부상으로 목소리를 잃어버렸던 윤정년이 매란국극단에 복귀했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소리를 다시 할 수 있게 되었고 단장과 동료들은 윤정년의 복귀를 환영했다. 그러나 윤정년의 동료이자 친구 홍주란만은 윤정년과 눈을 마주칠 때마다 자리를 피했다.


매란국극단이 투자처를 못 찾고 공연의 인기가 시들자 많은 단원이 극단을 떠났다. 그러자 단장 강소복(라미란 분)은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고, 식사 또한 주먹밥이 나오는 등 식단이 부실해졌다. 단원들은 매란의 전성기가 끝났다며 한탄하고 선배와 후배 간의 말싸움에서 몸싸움으로까지 번졌다. 윤정년이 사이에 끼어들어 중재하려 했지만 결국 갈등은 깊어지고 수습에 실패했다.

이 와중에 홍주란은 또 한 번 자리를 피했다. 그러자 윤정년은 함께 따라 나와 홍주란을 불러세웠다. 윤정년은 "대체 너까지 왜 그러는 건데, 매란은 이 모양이지, 아직 소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몰라서 죽겠는데"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주란아, 우리 친구 아니냐?"라며 울먹이다 결국 먼저 자리를 떠났다.

윤정년은 가라앉은 극단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길거리에서 행인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쳤다. 목소리를 잃은 이후 청중들 앞에서 하는 첫 공연이었다. 처음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청중의 야유를 받지만 곧이어 애절한 음색으로 심청가를 완벽히 소화해 내며 많은 행인을 불러 모았다. 이에 지켜보던 단원들은 감격에 겨운 박수갈채를 보냈고 극단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매란국극단의 다음 공연 '쌍탑전설'의 주인공 아사녀의 배역으로 홍주란이 거론됐다. 그러나 홍주란은 배역을 맡을 수 없다고 말하며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전했다. 홍주란은 주어진 현실을 살아가기로 선택했다며 극단을 떠나기로 했다.
극단 대문을 나선 홍주란은 윤정년을 마주쳤다. 오열하는 윤정년을 끌어안으며 홍주란은 "너 생각 날 때마다 평생 마음 불편하게 살 거다"라며 "잘 있어 정년아, 내 하나뿐인 왕자님"이라고 말했다.
윤정년은 멀어져가는 홍주란을 바라보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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