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화합 위해 노력한 ‘뚝심의 중재자"
"다음 세대를 위한 지도자상(像) 제시"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한국정치학회가 수여하는 '국가지도자상'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가지도자상 시상식은 다음달 14일 오후 4시 국립외교원에서 열린다.
17일 한국정치학회에 따르면 국가지도자상은 한국이 처한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사회적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을 통합해 세계가 주목하는 오늘의 한국을 건설하는 데 기여한 지도자를 기리고자 제정된 상이다.
한국정치학회 국가지도자상 선정위원회(선정위)는 ▲한국 정치 발전과 국민 통합에 크게 기여한 인물 ▲공동체를 위한 가치의 실천, 윤리적 행동 양식, 열린 소통 능력을 보인 인물 ▲정책과 리더십을 통해 우리나라 정치, 경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 등 세가지 기준에 따라 3,000여명의 학회원들이 추천한 여러 후보들을 다각적으로 평가해 정 전 의장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정 전 의장은 제19대 국회의장 재임 시절 '뚝심의 중재자'로서 여야의 갈등 속에서도 국회의 독립적인 역할을 지켜냈으며, 당시 청와대의 직권상정 요구를 거부하고 직접 여야 지도부를 만나 타협안을 도출하는 중재자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정 전 의장은 1991년 영호남민간협의회 결성, 2004년 당내 지역화합특별위원장 역임 및 '지역화합특구' 제안 등 영남과 호남의 지역간 화합을 위한 일관되게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정위는 "30년 정치경력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동서화합을 위한 노력, 그리고 국회의장으로서 출신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여야 의원들과 폭넓게 소통하며 의회민주주의의 원칙을 지켜내려 했던 정의화 국회의장의 리더십은 훌륭한 국가지도자의 모범이자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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