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획재정부는 지난 12~15일 4일간 인도 중앙·주정부 고위 공무원을 초청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EDCF는 개도국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워크숍 첫날 인도 타밀나두주 재무부 차관 및 드라프라데시주 인프라투자부 차관이 항만·조선·도시개발 분야별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우리 측에서는 항만협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이 우리 기업의 강점과 희망 사업을 제안했다.
양측의 관심 분야가 일치해서 협력사업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13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행사에서는 부산항만공사, HJ중공업 영도조선소,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 마곡 산업단지 등 인도 정부의 개발계획과 연계한 산업현장 방문이 이루어졌다.
정부는 우리 경제외교와 개발 협력을 연계한 정책, 행사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 정부와의 교류 기회를 확대하고, 우리 기관·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환영사를 통해 "경공업에서 시작해 중화학공업, 자동차, 조선, 첨단산업으로 이어진 산업화 경험을 토대로, 한국은 인도에게 최고의 경제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우리 기관·기업과 인도 정부 간 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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