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전자 임원 60명, 올해 자사주 대거 취득...158억 규모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17 14:21

수정 2024.11.17 14:21

한종희 7.4억, 전영현 6.9억, 노태문 10.1억 매수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 임원들이 올해 자사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삼성전자 자사주를 취득한 등기임원·미등기임원은 총 60명이다.

이들이 취득한 자사주는 보통주, 우선주 총 23만2386주다. 금액으로는 157억7705만원어치다.

특히 최고경영자(CEO)를 비롯, 사업부 수장들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9월 5일 삼성전자 보통주 1만주를 주당 7만3900원에 장내 매수했다. 금액은 7억3900만원이다.

올해 새롭게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을 맡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전영현 부회장도 취임 후 자사주 6억8950만원어치 사들였다.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13일 주당 7만5200원에 5000주를, 9월 25일에는 주당 6만2700원에 5000주를 각각 장내 매수했다. 현재 전 부회장은 자사주를 총 1만7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사장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총 10억1500만원을 취득했다. 올해 매입 금액 기준 삼성전자 사장단 중 1위다.

노 사장은 6월 3일 주당 7만3500원에 5000주, 9월 9일 주당 6만9500원에 5000주, 10월 11일 주당 6만원에 5000주를 각각 장내 매수했다. 현재 노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보통주는 총 2만8000주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7월 11일 장중 연고점인 8만8800원을 찍었으나 이후 가파르게 하락했다.
지난 14일에는 4만9900원에 장을 마감, 2020년 6월 15일 이후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로 밀렸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지난 15일 장 마감 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조원 규모 자사주를 향후 1년 이내에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3조원은 3개월 내 장내 매수 및 소각하기로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