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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재명 교체 전혀 고려 안 해…2심 재판, 당 차원 대응"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17 14:37

수정 2024.11.17 14:37

"2심 재판서 법리적 판결 제대로 될 것"
"리더십 교체 없어..흔들림 없이 싸우겠다"
"당 차원에서 대책 세워 법적 대응할 것"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결과와 관련,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 대표의 대표직 사퇴 촉구에 대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심 재판 결과와 관련, '이재명 체제를 계속 유지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총장은 "2심 재판에 가면 진실과 사실, 법리적 판결이 제대로 될 거라고 믿고 있다"며 "오히려 윤석열 정부와 검찰의 행동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이 돼 갈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총장은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싸우고 주어진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뚜벅뚜벅 길을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 결과에 대해 김 총장은 "지금까지 진행돼 온 검찰의 악의적인 수사와 기소에 대해서 재판부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판결이 이뤄진 거 아닌가"라고 평했다.


민주당 법률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균택 의원도 "굉장히 당황스럽고 수긍할 수 없는 심정을 느끼고 있다"며 "증거든 사실관계든 인정할 수 없고, 사실과 다른 배경도 오해하고 내용도 왜곡하는 측면이 있기에 법리적으로나 사실적으로나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2심 재판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대응 전략을 세울 방침이다. 공직선거법상 이 대표가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으면 민주당은 지난 대선 비용으로 보전 받은 434억원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반환해야 한다.

김 총장은 "유죄가 될 경우 선거보증금 반환의 문제가 있기에 지금까지 대응해온 것보다는 훨씬 더 구체적, 직접적으로 당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서 법적 대응을 할 생각"이라며 "이 문제는 이 대표의 문제이기도 하고 직접적인 당의 문제도 되기에 당 차원에서 구체적인 변호인단을 구성하거나 당에 있는 율사 출신 의원들이 법률위와 함께해서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지층에서 '판사 탄핵'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김 총장은 "일부 과격하고, 또 당 차원에서 논의되지 못한 발언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것과 분명히 구분되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김 총장은 "객관적이고 올바른 사실들을 적극적으로 국민께 알리고 국민들이 이 사실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저희들이 어떤 사실, 진실들을 밝혀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그 곁가지에 있는 많은 것들을 당 입장과 혼동시키거나 섞어서 인식하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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