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최근 외국인 가사 관리사 시범 사업을 시작한 서울시가 외국인 마을버스 운전 기사 도입을 추진한다.
마을버스 기사들의 이탈이 심해지면서 매년 인력이 20% 부족하기 때문이다. 기존 기사들의 나이가 고령화된 점도 고려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외국인 마을버스 기사 도입을 위해 10월말 정부에 E-9(비전문 취업) 비자 발급 대상에 운수업을 포함해달라고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시는 10월 28일 국무조정실에 건의안을 제출했고, 현재 고용노동부가 해당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건의안에서 운수 업종도 E-9 비자 발급 대상에 넣고 취업 활동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려달라고 했다. 현재 E-9 비자는 농축산업, 어업, 제조업, 건설업 등에 적용되고 있다.
서울시가 외국인 마을버스 기사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인력난 때문이다. 현재 인력은 적정 인력 대비 20% 부족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기사들이 마을버스에서 근무를 한 뒤 경력을 쌓아서 시내버스로 넘어가는 구조가 완전히 정착이 됐다"며 "기사들의 고령화 문제도 있어 이번 안건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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