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출퇴근길 막막한데...직주근접은 못참지"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18 10:04

수정 2024.11.18 10:04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이사결정시 직주근접 고려 47%
서울, 수도권 등 이른바 부촌 직주근접 지역에 수요 몰려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 위치도.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 위치도.

[파이낸셜뉴스] 젊은층을 중심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한 생활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직장과 주거지간 가까운 거리를 의미하는 '직주근접' 선호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삶의 질 뿐만 아니라 교통비 등 추가적으로 발생되는 비용 부담도 줄어드는 만큼 권역 내 업무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 '2024 부동산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현 거주 주택으로 이사 결정 시 중요하게 고려한 요인은 '직장과의 거리·직주 근접성'이 47%로 절반 수준에 달했다.

연령별로 세분화하면 △20~34세(60%) △35~49세(43%) △50~69세(42%)로 나타나 젊은 세대일수록 직주 근접의 선호도가 높았다. 시간 효율을 최적화하려는 젊은 층의 선호도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맞벌이가 보편화되면서 자녀 돌봄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도 직주근접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출퇴근 시간이 줄면 피로 뿐만 아니라 비용 지출도 아낄 수 있다. 연료비, 대중교통비(할증), 통행료 등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이처럼 직주근접 아파트는 수요층이 두터워 여러 지역에서 집값 상승도 견인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 마포와 용산 등 도심권역이 대표적인 직주근접 지역으로 꼽힌다.

경기도에서는 수원 광교, 성남 판교 등이 대표적인 직주근접 지역이다. 이곳 역시 직장과 주거지가 근접해 있다는 장점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다.

지방에서는 충남 아산과 천안이 직주근접 프리미엄이 중요시되는 지역이다. 삼성을 중심으로 하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지역 내 곳곳에 위치해서다.

이에 따라 분양을 앞둔 곳 중에서 산업단지 전역을 아우르는 진정한 직주근접을 누릴 수 있는 신규 분양 단지에도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GS건설은 충남 아산에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를 11월 분양 예정이다.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 내 첫 공급으로 구역 내 3개(A1, A2, A3) 블록에서 3673가구로 조성된다. 11월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 A1블록(지하 2층~지상 35층, 총 6개동) 797가구(전용면적 59·84·125㎡)를 시작으로 순차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는 천안·아산 산업단지의 중심에 위치해 곳곳으로 신속히 이동할 수 있는 진정한 직주근접 아파트라는 평가다. 삼성로를 따라 삼성 아산디스플레이시티1,2(예정)로 편리하게 출퇴근할 수 있고 또한 나노시티 온양캠퍼스, SDI 천안사업장, 탕정·천안 내 일반산업단지 등으로 통근도 용이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직주근접 단지는 기본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갖춘 지역에 들어서기 때문에, 인구를 유입시키고 유입된 인구는 다시 주택을 거래하는 고용과 주택 거래의 선순환이 가능해 투자 가치도 높다"라며 "직주근접의 장점은 단순히 통근 시간 단축에 그치지 않고, 생활의 편의성 및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므로 주거 선호지 위상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퇴근길 막막한데...직주근접은 못참지"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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