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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생명 주가가 삼성전자의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18일 오전 11시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12.50% 오른 10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1만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0조원 자사주 매입에 따른 삼성생명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전자 지분 8.51%를 보유 중이다. 금산법상 삼성전자 지분 10%를 초과하게 될 경우 금융당국 허가를 받거나 초과 지분 매각이 필요하다. 이미 삼성생명은 2018년에도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따른 초과 지분을 동일 비율로 매각한 바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현 지분율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따른 초과지분 매각 예상 금액은, 3조원 소각 시 2284억, 10조원을 모두 소각할 시 7612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생명은 지난 2022년 컨퍼런스콜에서 회계와 무관하게 지분 매각차익은 주주환원 재원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며 "만약 삼성전자 지분 매각 시 매각 자금의 일부는 배당 혹은 자사주 등 어떠한 방식으로든 주주환원에 활용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추후 발표할 기업가치 제고계획에서 주주환원 확대 방안이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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