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가 외교부 주최 청년대화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오는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글로벌 청년 대화’ 주제 2024년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대화가 개최된다.
해당 행사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주제별 국내외 주요 인사와 전문가, 학계, 국제기구, 활동가 등을 초청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에 올해 행사에는 페이커를 초청한 것이다.
페이커는 e스포츠 종목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이다. 최근 페이커 소속팀 T1이 LoL 세계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페이커가 최우수 선수로 뽑혀 이목을 끌었다.
외교부는 “게임이라는 새로운 분야에서의 도전과 활약으로 청년세대 문화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고 설명했다.
페이커 외에 유엔(UN·국제연합) 사무총장 청년특사이자 현재 유엔 여성기구 선임 정책 고문인 자야트마 위크라마나야케도 영상 연설에 나선다.
행사는 첫 세션으로 ‘청년세대의 문화적 특징과 잠재성’을 주제로 조성은 한국보건 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벌인다. 토론에는 로리 멀비 펜실베니아 주립대 사회학과 교수와 ‘90년생이 온다’의 저자 임홍택 작가, 청년 스타작가로 떠오른 이슬아 헤엄 출판사 대표, 이훤 사진작가 겸 시인, 민요한 도시 곳간 대표가 참여한다.
두 번째 세션은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응하는 청년세대 문화’라는 주제로 기후변화, 반전·평화, 차별·혐오, 문화 간 대화 등 4개 소주제별로 청년 대표들이 발제한다. EU 기후행동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이수연 국방대 국제평화활동센터 대외협력장교, 국내 최초 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 멤버의 현진, 제주 청년 공동체 ‘프로젝트 그룹 짓다’의 김지수 이사가 나선다.
마지막 세션은 ‘미래를 위한 청년세대의 제언’ 주제로 장성규 아나운서의 진행 하에 청중들이 자유롭게 토론한다.
행사는 20일 오전 10시에 시작되며, 외교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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