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동남아시아 2위 경제대국 태국은 2024년 7~9월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다고 방콕 포스트와 AFP, AP 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태국 국가경제사회 개발위원회(NESDC)가 이날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3분기 GDP 시장 예상 증가율은 2.6%인데 실제로는 이를 0.4% 포인트 웃돌았다. 2022년 3분기 이래 2년 만에 높은 수준이다. 2분기 성장률은 2.2%(조정치), 1분기 경우 1.6%를 기록했다.
주력산업인 관광, 수출, 투자가 호조를 보이면서 3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NESDC는 서비스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지만 공업 부문은 둔화하고 농업 생산 경우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3분기 GDP는 전기 대비 계절 조정치로는 1.2% 늘어나 시장 예상치 0.8%를 상회했다. 18개월 만에 고성장이다.
2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로 애초 2.3%에서 0.1% 포인트 햐향 조정했다. 전기와 비교해서도 0.8%로 낮췄다.
3분기 GDP는 항목 별로는 전체의 20% 가까이 차지하는 관광 관련 산업이 8.4% 증가했다. 2분기보다 0.6% 포인트 개선했다.
NESDC는 2024년 외국인 방문객 수를 3600만명으로 예상했다. 종전 3650만명에서 약간 축소했다. 내년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90% 넘은 3800만명에 달한다고 보았다.
수출 부문 GDP도 8.3% 늘어났다. 2분기 1.9% 증가에서 대폭 회복세를 나타냈다.
건설 부문은 공공사업 주도로 전분기 마이너스 5.5%에서 15.5% 증대로 돌아섰다.
반면 농업 부문 GDP는 0.5% 줄었다. 2분기 1.9% 감소에서 개선했지만 사료용 옥수수와 자동차용 타이어 등에 쓰는 천연고무 생산이 주춤했다.
태국에선 일년 내내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면서 농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NESDC는 3분기 성장 가속을 감안, 올해 GDP 증가 전망을 종전 2.3~2.8%에서 2.6%로 설정했다. 2025년은 2.3~3.3%로 예상했다.
작년 태국 경제성장률은 1.9%이다. 가계부채와 차입 코스트 상승, 주요 무역상대국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압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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