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은 국제사회가 강압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를 차단하고, 평화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는지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험대"라고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 수도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열린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개도국들의 경제성장은 규범 기반 질서의 확고한 유지 속에서만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대규모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대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는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G20 정상들께 규범 기반의 질서 수호를 위한 의지와 행동 결집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미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 정상과 만나 북러 불법 군사협력을 규탄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를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연합(GAAHP) 창설 회원국으로 참여하며 앞으로 G20의 기아와 빈곤 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아프리카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한 1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2025년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식량 원조 15만톤 확대 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신흥경제국들과 상생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개도국과 선진국을 잇는 번영의 가교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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