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염소 마냥 꽃 뜯어" 만취男, 남의 집 국화 뽑아 먹어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19 10:23

수정 2024.11.19 10:23

술에 취해 남의 집 앞 화분에 심어진 국화꽃을 뜯어 먹는 남성의 모습.JTBC=사건반장
술에 취해 남의 집 앞 화분에 심어진 국화꽃을 뜯어 먹는 남성의 모습.JTBC=사건반장

[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남의 집 앞 화분에 심어진 국화꽃을 뜯어 먹는 남성의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이런 일은 지난 15일 오전 12시 20분께 전라남도 해남에서 벌어졌다.

제보자 A씨는 산책하려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가 집 앞에 흩뿌려진 국화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A씨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는 남성이 겨우 중심을 잡더니 이내 경사로에 털썩 주저앉았다. 곧이어 남성은 옆에 있던 화분에서 국화를 뽑아 먹고 던지기를 반복했다.


A씨는 "이 일 때문에 속상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이 염소 마냥 꽃을 뜯어 먹은 게 너무 웃겨서 제보하게 됐다"면서 "누군가 화분을 훔치는 일도 종종 있었는데, 앞으로는 이런 행동을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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