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9개 시·군 15곳 선정...농가 인력난 해소 기대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내년 공공형 계절근로 지원 대상을 15곳으로 확대한다.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공공형 계절근로 지원 사업'에 전남지역 9개 시·군 15개소(신규 5·계속 10)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공공형 계절근로 지원 사업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농협이 직접 고용한 뒤 영농작업반을 구성해 농가에 일일 단위로 노동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농번기 인력 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로 농가 호응도 높다.
전남도는 지난 2023년 2개소를 시작으로 올해 10개소를 운영했다. 또 지난 2023년 71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해 1670농가에 연인원 7999명을 지원했고, 올해는 지난 8일 기준 267명이 입국해 6078농가에 연인원 2만6477명을 지원했다.
내년에는 △순천시의 순천농협 △나주시의 나주배원예농협·금천농협 △곡성군의 곡성농협·석곡농협·옥과농협 △화순군의 도곡농협 △고흥군의 풍양농협·흥양농협·팔영농협 △강진군의 도암농협 △해남군의 황산농협·땅끝농협 △영암군의 금정농협 △무안군의 전남서남부채소농협 등 15개소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어서 지원 규모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전남도는 전담 인력 인건비, 운영비, 계절근로자 교통·숙박비, 보험료 등을 지원해 농가에 필요한 인력 공급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안정과 주거 확보를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담양, 해남, 무안, 영암에 기숙사 4개소를 건립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며, 도 자체적으로 숙소 리모델링을 지원한다.
강하춘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농가 고령화로 농촌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운영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제가 농촌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 인력 확보를 위해 언어소통 도우미, 치료비 등을 지원해 농가 인력난 부담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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