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가 6호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펀드 조성을 위해 약 7조원(50억달러) 규모 자금을 모았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관투자자 대상 연차 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펀드레이징이 본격화된지 약 1년 만에 초기 설정 목표액인 약 10조원(70억달러)의 70%가 넘는 투자 자금이 확보된 셈이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현재까지 약 7조원의 자금이 마감 및 확약됐다”며 “2025년 1분기에 3차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차 클로징에는 한국을 비롯해 북미 지역과 중동 지역의 LP(투자자)들이 중심이 되면서 글로벌 LP들의 출자가 이어졌다.
기존 LP들로부터 강한 신뢰도 확인됐다. 그동안 MBK파트너스에 출자해온 주요 글로벌 LP의 85% 이상이 6호 펀드에 재출자(re-up)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적 연금(public pension) 및 국부펀드들이 LP들의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패밀리오피스와 같은 LP들도 6호 펀드에 참여하는 등 출자자들의 구성도 다양해졌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올해 일본에서 아리나민제약 인수와 타사키의 투자 회수가 이뤄졌고 한국에서 지오영을 인수하는 등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투자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트랙레코드(운용실적)뿐만 아니라 시장에 대한 뚜렷한 투자 철학, 운용 인력들의 역량과 깊이, 함께 호흡 맞춘 시간 등 운용사로서 MBK파트너스의 종합적인 면모를 살펴본 LP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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