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민주당, 멜로니 총리에 선거 차질 안겨
더 큰 선거 시험은 내년 6개 지역 동시 선거
[로마(이탈리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8일 치러진 지방선거 2곳에서 모두 패배한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야당 민주당은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에서 접전 끝에 집권 이탈리아형제당에 승리를 거두었으며, 전통적으로 좌파 성향인 에밀리아-로마냐에서도 압도적 표차이로 승리, 멜로니 총리에 패배를 안겼다.
엘리 슐린 민주당 대표는 19일 두 지역 모두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특별한 승리"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스테파니아 프로이에티는 움브리아에서 51%의 득표로 46%에 그친 보수 연합 후보에 승리했다. 북부 에밀리아 로마냐에서는 좌파 후보인 미셸 드 파스칼이 57%를 득표하며 여유있게 승리했디. 이는 2020년 마지막 지역 투표에서의 51% 득표를 크게 뛰어넘은 결과다.
민주당은 특히 흔들리고 있는 중도좌파연합의 '파이브 스타트'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도 두 지역 모두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멜로니 총리에게 있어 더 큰 선거 시험은 내년 치러지는 6개 지역의 지방선거이다. 여기에는 집권 연합의 핵심 멤버인 '포퓰리즘연맹이 오랫동안 통치해온 북부 지역 베네토가 포함돼 있다.
멜로니 총리의 집권 연합은 지난달 우익 성향 주지사의 사임으로 촉발된 리구리이라 지방선거에서는 승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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