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농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우지원(51)이 이혼 후유증으로 겪은 아픔을 토로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물 '이제 혼자다'에는 이혼 8년 차 방송인 김새롬의 일상이 그려진 가운데 우지원과 배우 조윤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새롬은 이혼 후 6년간 섭외가 들어오지 않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혼의 이유를 자신에게 찾으면서 비로소 아픔에서 해방됐다고.
이를 듣던 조윤희는 "저는 목 놓아 울거나 계기가 없었다. 지금 생각 해보면 1년 동안 마음이 힘들었던 것 같다"며 "제 마음 아주 깊은 곳에 (상처를) 꼭꼭 숨겨서 깊이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에 박미선은 "언젠가 한 번은 풀 필요가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우지원도 이혼 당시 상처를 털어내지 못했다며 "아이가 미국 유학하러 갔을 때 제 옆에 아무도 없었다. 그 외로움이 너무 컸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를 (미국으로) 보내고 나서 정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며 "공항에서 집에 오는데 1시간이 정말 열 달 같았다. 아이라도 있었는데 혼자 어떻게 지내지 싶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가족이 없어지고 정말 혼자가 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우지원은 2002년 5살 연하의 사업가 A씨와 결혼했다. 슬하에 두 딸을 둔 그는 아내와 함께 '스타부부쇼 자기야' 등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결혼 17년 만인 2019년 A씨와 협의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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