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가까운 해외여행지로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던 일본 대신 중국이 연말 인기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인에 대해 내년 말까지 한시적 무비자 정책을 발표하면서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발생했던 단점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중국 일부 도시의 경우 제주도보다 항공권 가격이 싸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중국 여행 수요도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트립닷컴이 중국의 무비자 정책 발표 이후 일주일간(11월 2~8일) 한국발 중국행 항공권 예약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주 동기간 대비 10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키지 예약도 크게 늘어 인터파크트리플의 11월 초(11월 1~5일) 중국 패키지 예약건 수는 전월 동기(10월 1~5일) 대비 91% 증가했다. 예약 인원 역시 같은 기간 60% 늘었다.
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은 오는 24일까지 중국 무비자 여행 전 상품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티웨이항공과 특급호텔 숙박으로 구성한 청도 2박3일 패키지 여행 상품은 최종혜택가 8만원 대에 구매 가능하다. 그 외에도 9개의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중국 무비자 여행 코너를 통해 테마별로 즐기는 중국 인기 여행지를 소개한다. '가볍게 떠나기 좋은 청도', '대자연의 웅장함 가득 장가계', '디즈니랜드도 함께 즐기는 상해', '워터파크도 즐기는 하이난' 등 8개의 테마로 구성하여 지역별 대표 특가 상품을 제안한다.
중국 여행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는 것도 G마켓 여행의 장점이다. G마켓 모바일 앱에서 여행/항공 아이콘을 클릭하고 해외패키지 검색기를 사용해 여행하기 희망하는 도시, 여행 날짜를 입력하면 여행사별 가격은 물론, 다양한 조건의 상품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
G마켓은 중국 여행 관련 할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12월 2일부터 일주일간 '아시아나 중국 전 노선 단독 특가'를 진행한다. 중국 호텔 상품 할인은 물론, 해외호텔 중복쿠폰도 증정한다.
G마켓 관계자는 "거리가 가까워 짧은 일정으로도 무리하지 않고 다녀올 수 있는 것이 중국 여행의 특징인데, 이번 무비자 정책 시행을 통해 중국을 부담 없는 여행지로 찾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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