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혐의 보강조사 후 재청구
[파이낸셜뉴스] 계열사 경영진에게 150억원대 부당대출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여경진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김 전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 19일 재청구했다.
이는 지난달 4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이 기각된 지 한달여 만이다. 당시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현 단계에서 구속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장은 지난해 8월 부동산개발업체 대표 이모씨의 청탁을 받고 그룹 계열사인 고려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 대표인 이모씨에게 150억원의 대출 실행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의장 혐의에 대한 보강 조사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오는 21일 오전 10시30분에 구속영장에 대해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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