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현대 도자공예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한국 현대 도자공예: 영원의 지금에서 늘 새로운' 전(展)을 내년 5월 6일까지 과천관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그간 현대 도자공예는 국가무형문화, 디자인, 산업, 건축,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왔으나 주로 기법과 양식에만 주목돼 그 총체적인 모습이 조명될 기회는 많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사회와 문화의 변화에 맞춰 발현된 현대 도자공예의 흐름을 조명하고자 한다. 특히, 전통 도자, 도화(陶畫), 건축 도자, 도자 조형, 도자 설치 등 다양한 유형의 도자공예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프롤로그와 3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현대성의 태동'은 일제 강점기의 그늘과 한국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자 했던 1950년대 한국 현대 도자공예의 출발을 조명한다.
전시와 연계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시를 관람하고 손으로 만지고 표현하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1994년 과천관에서 열린 '한국 현대도예 30년'전 이후 30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도자공예를 개괄하는 대규모 전시"라며 "그간 미비했던 한국 현대 도자사를 정립하고 도자공예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확장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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