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트코인이 9만400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히말라야의 소왕국 부탄의 비트코인 보유가치가 11억달러로 치솟아 국내총생산(GDP)의 36%까지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부탄은 모두 1만2574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 가치는 약 11억달러다.
이는 부탄 전체 GDP의 36%에 해당한다. 부탄은 인구 80만 명의 소규모 왕국이기 때문에 GDP가 30억달러에 불과하다.
최근 비트코인 급등으로 부탄이 GDP의 3분의 1을 불리는 등 엄청난 수혜를 입고 있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보유액의 가치가 9억달러에서 11억달러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부탄이 이같이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엘살바도르와 달리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채굴하기 때문이다.
부탄 정부는 정부 산하 기업을 통해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있다. 히말라야에 위치해 수력발전이 용이해 전력은 풍부하다.
부탄은 나라는 소국이지만 비트코으로는 대국인 셈이다.
한편 이 시각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0% 상승한 9만180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4시를 전후로 9만4000달러를 돌파한 9만4002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이에 따라 10만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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