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美 상무장관에 하워드 러트닉, 고관세·보호무역 장벽 세운다

송경재 기자,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0 18:16

수정 2024.11.20 18:16

IB 피츠제럴드 CEO '억만장자'
재무장관엔 베센트·워시 등 물망
하워드 러트닉 로이터연합뉴스
하워드 러트닉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의 상무부 장관에 투자은행(IB)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인 하워드 러트닉을 19일(현지시간) 지명했다. '관세 옹호론자'인 러트닉은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 상무부를 이끌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인상과 미국의 제조업 기반 복구 등 정책을 적극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트닉을 상무장관으로 지명했다고 발표하며 "그는 추가적으로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맡으면서 관세 및 무역 의제를 이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억만장자 금융자산가인 러트닉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거액의 선거자금을 지원했으며,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강화 및 제조업 기반 강화 공약을 적극 옹호했다.

앞서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이기도 한 러트닉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지원을 등에 업고 래리 커들로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밀고 있는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스콧 베센트와 함께 재무장관 후보 물망에 오른 바 있다.


상무부는 재무부만큼은 아니지만 핵심 연방 경제부처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산하에 13개 국을 거느리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를 총괄하는 인구조사국이 대표적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노아)도 상무부 소속이다. 특허청 역시 상무장관의 지시를 받는다.
상무장관은 다른 경제부처 장관들과 함께 대통령에게 경제정책을 조언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또 상무장관은 미국 기업들을 지원하는 한편 외국과 무역협정에 관해 협상하고 외국인 투자를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재무장관 유력 후보군이었던 러트닉이 상무장관으로 지명되면서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그룹 창업자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전 이사, 마크 로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CEO 등이 재무부 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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