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전통시장을 찾아 소상공인들과 민생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이슈와 관련해 전날 '개미 투자자'를 만난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1심 유죄 여파에도 민생 경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 못골시장을 찾아 민심을 청취하고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후 이 대표는 수원 영동시장 대강당에서 '지역사랑상품권 국고 지원을 위한 전통시장·소상공인 민생 현장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이후 민생 경제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에서 피선거권 박탈 및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여전히 대권주자로서의 건재함을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본인 스스로 의연한 자세를 보임으로써 뒤숭숭한 당 분위기를 가라앉히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정부의 민생 경제 실정을 부각하고 민생을 챙기는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중도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대표는 전날에는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반투자자 간담회'를 열고 개미 투자자를 만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신도 "공직자라 잠시 투자를 쉬고 있는 휴면 중 개미"라며 "금투세 폐지와 동시에 (상법 개정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만나 재계의 고충을 청취하고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4일 SK AI 서밋에 참석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 회장을 만난 데 이어 11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만나며 재계와의 접점을 넓혀 가고 있다.
이 대표는 오는 27일에는 고교무상교육과 관련해 수도권 내 고등학교를 현장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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