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시간에 100만원?... 수상한 피부관리실의 정체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1 08:44

수정 2024.11.21 08:44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돈만 내면 프로포폴을 거의 무제한으로 놔준 의사와 병원이 검찰에 적발됐다.

20일 S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식약처와 공조해 프로포폴 투약 전문 병원 개설자와 의사, 상담실장 등 관계자 6명과 상습 불법 투약자 1명을 구속 기소했다.

해당 병원은 '피부관리실'을 만들어 프로포폴과 에토미데이트 등을 불법 투약했다. 중독자들에겐 새벽 시간에도 투약해 준 걸로 드러났다.

투약 대가로는 시간당 100만원 정도를 받았다.
10시간 24분 동안 투약하고 1860만원을 낸 사례도 있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14억5800만원 가량을 챙겼다.

검찰은 프로포폴로 소문난 병원에서 일하던 상담실장과 간호조무사들을 채용하는 등 조직적으로 움직인 걸로 보고 있다.

특히 마약류 투약 후 보고해야 하는 식약처 통합관리시스템에는 260여명의 환자 명단을 도용, 정상 처방한 것처럼 등록하기도 했다.

검찰은 식약처에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은 에토미데이트의 마약류 지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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