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남 함평군의 방범용 지능형 CCTV 관제요원이 새벽녘 읍내 상가에서 횟감을 훔쳐 달아나던 용의자를 경찰에 신고해 붙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5시20분께 함평군청 1층 지능형 CCTV 통합관제센터에 움직임이 수상한 현장이 포착됐다. CCTV를 살펴보던 관제요원 A씨가 불꺼진 함평읍 한 상가 주변을 배회하는 남성 5명의 모습을 발견한 것.
A씨는 잠시 후 남성 5명이 횟집 수족관에서 활어를 비닐봉투에 담아 오토바이로 빠르게 이동하자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이어 이들의 동선을 추적하며 실시간 경찰에 알렸다.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인근 글램핑장에서 검거했다. 이들은 광주에 거주하는 고등학생들로 함평에 내려와 글램핑장에서 머물다 횟감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함평군 CCTV 통합관제센터는 2015년 11월 개관 이후 1099대의 CCTV를 운영하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에서 사용한 지능형 선별 관제시스템은 특정 행동이나 이상 상황을 자동으로 탐지해 관제요원의 반응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CCTV 통합관제센터는 단순한 범죄 감시를 넘어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해왔다"라며 "앞으로도 지능형 CCTV 기술을 적극 활용해 범죄 예방과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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