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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쓴 로커가 1700만원?..경매에 나온 '이 로커' 대체 뭐길래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1 10:47

수정 2024.11.21 10:47

경매에 나온 레알 마드리드 로커/사진=연합뉴스
경매에 나온 레알 마드리드 로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20년 동안 쓴 로커가 경매에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경매업체 소더비는 레알 마드리드 로커 24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부터 2022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홈 경기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라커룸에 설치된 이 로커는 경기장 내부 리모델링 과정에서 철거됐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데이비드 베컴, 지네딘 지단, 세르히오 라모스, 루이스 피구 등의 땀에 젖은 유니폼과 진흙 묻은 축구화가 보관됐던 이 로커의 입찰가는 개당 1만 파운드(약 1770만원)부터 시작한다.

경매 수익금의 일부는 레알 마드리드의 자선 재단에 기부된다.


소더비는 "전설적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단의 화려한 장막 뒤편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인 유물을 대중에 공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포츠 선수들이 사용했던 로커가 경매시장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홈구장에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썼던 로커도 소더비 경매에 나왔다.
당시 이 로커는 290만달러(약 40억5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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