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AI, AI 솔루션 기업 펀진에 133억 투자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1 16:57

수정 2024.11.21 16:57

20.27% 지분 확보로 2대 주주 등극
AI 파일럿 등 미래 무인 항공플랫폼 개발 가속화
KAI 김지홍 전무(왼쪽)와 펀진 김득화 대표가 이날 KAI 사천 본사에서 개최된 지분투자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KAI 김지홍 전무(왼쪽)와 펀진 김득화 대표가 이날 KAI 사천 본사에서 개최된 지분투자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파이낸셜뉴스]한국항공우주(KAI)가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인 펀진에 약 133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KAI는 펀진의 지분 20.27%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펀진은 2006년 설립된 AI 기술 전문기업으로 빅데이터 분석 및 사물인터넷(IoT)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량 AI 사업 △AI 자동화 플랫폼 △군집 로봇 임무 할당 솔루션을 개발 및 출시하며 로봇 모빌리티와 국방 AI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KAI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등 미래형 무인 항공플랫폼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KAI는 펀진과의 협력을 통해 AI 파일럿과 공중전 AI 참모 기술 개발 등 핵심 AI 기술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펀진은 AI 개발역량과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KAI의 미래사업 추진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미래를 대비하는 연구개발(R&D) 투자와 지분투자를 아우르는 적극적인 투자로 KAI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KAI는 지난해 1월 '글로벌 KAI 2050' 비전을 수립하고 2050년까지 매출 40조원의 글로벌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다목적 수송기 △고속중형기동헬기 △민·군겸용 미래항공기체(AAV) △우주 솔루션 △미래 소프트웨어 등 6대 미래 사업 중심의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3738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에도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핵심기술 확보에 1025억원, AAV 및 FA-50 단좌형 개발에 908억5000만원을 투자하며 미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KAI는 펀진 투자 외에도 지난 8월 위성영상 분석기업 메이사에 대한 투자와 이달 초 위성통신 전문기업 제노코의 경영권 인수를 통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의 수직계열화를 가속화하고 있다.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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