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에 하나로’ 공동선언문
민관협의체 꾸려 특별법 추진
한뿌리서 시작해 공동체 의식
김태흠 지사 "투자 유망지 도약"
민관협의체 꾸려 특별법 추진
한뿌리서 시작해 공동체 의식
김태흠 지사 "투자 유망지 도약"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21일 대전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에서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 등과 함께 통합 지방자치단체 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발표했다.
양 시·도는 공동선언을 통해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방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같은 역사와 공동체 의식을 가진 양 시·도의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함으로써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광역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주민의 복지를 증진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양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또 통합 지방자치단체가 국가의 사무·재정 이양을 통해 연방제 국가의 주(州)에 준하는 실질적인 권한과 기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행정구역 통합을 위해 양 시·도는 민관협의체를 동수로 구성하고, 그 협의체에서 주요 쟁점사항을 논의한 뒤 통합 법률안을 마련해 양 시·도에 제안하도록 한다.
양 시·도는 특히 두 지역 공동 발전과 민주적·상향식 행정 통합 추진을 위해 의회와 시도민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통합안을 확정한 뒤 조속히 통합을 추진한다.
이 자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한 뿌리에서 시작한 대전과 충남이 통합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야 대한민국이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통합 추진 과정에서 시·도민 의견을 충실히 듣고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현 체제의 비효율성을 타파하고 지방소멸과 수도권 집중 등 국가적인 현안을 지방이 힘을 갖고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가 개조에 버금가는 광역 단위의 행정 체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뿌리가 같은 양 시·도가 통합하면 대한민국 미래 성장축으로 도약할 것이고, 산업경제, 도시개발 등 대규모 중앙 권한 이양으로 대한민국 최고 투자 유망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과 충남이 통합하면 △인구 358만명 3위 △재정 규모 17조3439억원 3위 △GRDP 191조6000억원 3위 △산업단지 184개소 3위 △지난 9월 말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 715억달러 2위 △수입 346억달러 5위 △무역수지 369억달러 1위 등으로 각종 지표가 상위권에 오른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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