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오토홀드 걸고 신발 갈아 신다가"..식당 돌진한 벤츠 전기차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2 09:56

수정 2024.11.22 14:15

보행자 4명 부상...경찰, 30대 운전자 조사
21일 오후 5시17분께 강남구 신사동에서 정차돼 있던 벤츠 전기차량이 식당 건물을 들이받았다./사진=MBN뉴스 캡처
21일 오후 5시17분께 강남구 신사동에서 정차돼 있던 벤츠 전기차량이 식당 건물을 들이받았다./사진=MBN뉴스 캡처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에서 정차돼 있던 전기차가 식당 건물을 들이받아 보행자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JTBC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7분께 강남구 신사동에서 정차돼 있던 벤츠 전기차량이 식당 건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보행자 4명이 차에 치여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인 30대 여성 A씨는 경찰에 "트렁크에서 짐을 내리려고 기어를 드라이브 모드로 놓고 오토홀드를 눌렀다"며 "신발을 신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차가 움직였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B씨는 JTBC에 "운전석 문을 열어주고 그 여자가 내렸다"며 "전기차라 불나면 (위험하니까)"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 다른 목격자 C씨는 "차를 세우고 짐을 내리려는데 차가 움직이니 당황해서 가속페달을 밟은 것 같았다"며 "전기차이다 보니까 가속이 빨랐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과실 여부를 확인한 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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