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회장 구속기로…26일 영장심사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2 15:36

수정 2024.11.22 15:36

수백억원대 부당 대출 개입 의혹…서울남부지법서 구속심사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 /사진=뉴스1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원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를 받는 손 전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손 전 회장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 혹은 개인사업자에게 350억원대 부당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손 전 회장이 70억~100억원대 추가 불법 대출을 지시하거나 관여했다고도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손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손 전 회장은 지난 20일부터 이틀에 걸쳐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서 손 전 회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현직 경영진이 불법 대출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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