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임실=강인 기자】 전북 임실군 운암면 청운리에서 지천리를 잇는 3.43㎞ 임도가 3년 만에 공사를 마치고 개통됐다.
22일 임실군에 따르면 운암면 용운리 산84~운암면 지천리 산107 구간에 사업비 12억100만원을 투입했다.
지난 1960년대 섬진강댐 준공 이후 순환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그동안 운암면 거둔마을과 지천마을 주민은 인접한 지역이지만 28㎞가 넘는 거리를 우회하거나 소형 나룻배에 의존해 왕래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임도 개통은 옥정호 주변 뛰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서 섬진강 자전거길 동호인뿐만 아니라, 나래산 등산로와 연계하여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 있어 트레킹족에게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강진면 문방리 수방마을에서 옥정리 옥정마을을 잇는 기존 임도에서 1.03㎞ 임도를 착공,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해 산림 경영 기반 조성 및 옥정호 둘레길로 이용할 수 있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실군은 올해 임도사업에 32억원을 투입해 산불진화임도 1.5㎞, 간선임도 7㎞, 작업임도 3㎞, 임도 구조개량 8㎞, 임도 보수 20㎞ 등 개설을 추진 중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임도를 개설함으로 산불 진화 등 위기 상황에 재빨리 대응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섬진강댐 준공 이후 현재까지 순환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교통 단절로 불편을 겪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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