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군산과 제주 노선의 운항과 중단을 반복하는 이스타항공의 군산공항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을 회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나왔다.
강태창 전북도의회 의원(군산 1)은 최근 "군산∼제주 노선의 중단을 반복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군산항공 슬롯 회수를 정부에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건의안을 발의하고 "이스타항공이 동절기 적자를 이유로 노선 운휴를 결정해 도민의 항공 편익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8월 국토교통부에 동절기(내년 3월 29일까지) 운항 휴지(休止) 신청 공문을 제출하고 군산∼제주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강 의원은 "국토교통부 장관은 항공사업법에 따라 항공의 공공성, 안전성, 이용 편리성 등 공공복리를 위해 직권으로 운항 시각을 배분 또는 조정할 수 있다"라며 "군산공항의 항공 슬롯을 이스타항공으로부터 회수해 이 노선에 적극적인 항공사를 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북도의회는 강 의원이 발의한 건의안을 재석의원 32명 중 31명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