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딸과 서로 뺨 때리기"…美 교육장관 과거 영상 재조명

뉴시스

입력 2024.11.23 00:50

수정 2024.11.23 00:50

가족 싸움 퍼포먼스 연출한 영상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한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공동 설립자 린다 맥마흔이 과거 자녀들과 함께 가족 싸움 퍼포먼스를 연출한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22일 미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린다 맥마흔 전 중소기업청장을 교육부 장관에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성명에서 린다 맥마흔에 대해 "교육장관으로서 미국의 모든 주에서 선택지를 확대하고 자녀들에게 최선의 교육적 선택을 하려는 학부모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치지 않는 싸움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맥마흔의 지명 사실이 알려지자 엑스(X·구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그가 과거 WWE 흥행을 위해 자녀와 함께 폭력적인 퍼포먼스를 연출한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영상에는 맥마흔이 딸을 노려보다 그의 뺨을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자 딸 역시 어머니에게 욕설을 내뱉다 뺨을 내리치고, 맥마흔이 그대로 쓰러진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맥마흔이 아들의 뺨을 때리자 아들이 그를 결박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딸이 맥마흔을 다시 때리는 모습도 담겼다.

맥마흔은 남편과 함께 WWE를 공동 설립했지만 2009년 WWE CEO 자리에서 물러나 2009년부터 1년간 코네티컷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동시에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에 있는 세이크리드 하트 대학에서 16년 이상 이사로 재직했다.

2010년과 2012년 코네티컷주 공화당 소속으로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 정계에 입문했으나 두 차례 모두 낙마했다. 이후 트럼프 1기 행정부였던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중소기업청장을 지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거액을 후원하며 트럼프의 당선을 도왔다.

맥마흔은 WWE를 운영할 당시 업계의 성학대 문제를 묵인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달 전직 링보이 5명은 맥마흔 부부가 자신들이 WWE의 고위급 직원들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보호를 위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며 이들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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