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카잔' '인조이' '왕좌의 게임' 등 예고
모바일-PC-콘솔 '멀티플랫폼' 지원…장르 다양화
게임 업계는 2023년 'P의 거짓'과 2024년 '스텔라 블레이드' 등으로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K게임을 널리 알린 것을 발판 삼아, 2025년엔 '붉은사막',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인조이' 등 대작을 앞세워 K게임의 새로운 전성기를 작성하겠다는 목표다.
국내 게임사들이 오래 공들여 개발한 모바일-PC-콘솔 지원 게임들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한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부터 액션RPG, 배틀로얄 핵앤슬러시, 생활 시뮬레이션, 서브컬처 등 장르도 다채롭다.
특히 PC·콘솔 타이틀을 앞세운 대작들이 눈에 띈다. 기존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양산형 게임보다는 개발 시간과 비용이 더 들더라도 제대로 된 대작을 멀티플랫폼에서 제공해 글로벌 이용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넥슨의 경우 지스타 출품작 중 '슈퍼바이브'를 제외한 4종 모두 멀티 플랫폼으로 나올 예정이다. '프로젝트 오버킬'과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PC·모바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아크 레이더스'는 PC·콘솔로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이 개발 중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스타 다이브'는 모두 멀티 플랫폼 기반이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왕좌의 게임' 팬덤이 자리잡은 서구권을 공략하기 위해 서구권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PC·콘솔 플랫폼으로 나올 예정이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원작 모바일 RPG 팬까지 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PC, 콘솔 모두 지원한다.
펄어비스도 '붉은사막'을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한다. 이 게임사는 이미 '검은사막'을 PC·콘솔 등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해 글로벌 흥행을 경험한 바 있다. 펄어비스 개발진은 일찌감치 '검은사막' 차기작에 대해 콘솔을 포함한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붉은사막'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가 전망되지만, 회사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엔씨는 내년에만 신작 7종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IP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작을 선보여 글로벌 이용자들을 공략할 방침이다. 상반기엔 '택탄: 나이츠 오브 더 가츠', 하반기엔 '아이온2'와 '프로젝트 LLL'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370억원을 투자해 판권을 획득한 빅게임스튜디오의 서브컬처 수집형RPG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출시도 기대를 모은다.
2021년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대박을 터뜨린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도 PC·콘솔 멀티플랫폼 게임에 도전한다. AAA급 루트 슈터 장르 신작 '프로젝트 S(가칭)'을 2026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 Q'(가칭)도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MMORPG로 제작 중이다.
위메이드는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Legend of YMIR)'를 내년 1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극사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해 PC·모바일 플랫폼에서 출시한다.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최상위 등급 아이템을 NFI(대체 불가 아이템)로 제작하고 고유 번호를 부여해 역대 소유주 아이디, 생성 날짜 등 아이템 정보를 제공한다.
웹젠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서브컬처 신작 '테르비스'를 제작 중이다. 이 게임은 웹젠 자회사 웹젠노바에서 개발 중인 신규 IP로 2D 재패니메이션 풍의 수집형RPG 게임이다.
네오위즈는 내년에 'P의 거짓' 확장판(DLC)을 출시한다. 'P의 거짓'은 발매 한 달 만에 100만장을 판매했고 올해 3월에는 누적 글로벌 이용자 수 700만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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