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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 국제여객터미널 매입 결정...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4 09:21

수정 2024.11.24 09:21

낙찰원가 5억3800만원에 매입
리모델링 후 선사 유치 및 관광객 유입
강원특별자치도가 앞으로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직접 매입, 운영하게 된다. 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가 앞으로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직접 매입, 운영하게 된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최근 입찰을 통해 민간업체에 넘어갔던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다시 매입키로 결정, 여객과 물류 운송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4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은 백두산 항로를 개척한 회사가 2000년 사업비를 투자해 소유·운영하던 터미널로 속초항 내 총 8600여㎡ 부지에 지상 1층 규모의 건물이 건축돼 매표소, 면세점, 지역 특산물 판매점, 휴게시설 등으로 이용돼 왔다.

하지만 경영난으로 파산해 여러 차례 민간에 소유권이 이전됐다.

이에 도는 낙찰 받은 부동산 임대업자가 여객선을 유치해 터미널을 운영할 계획이 없다고 판단, 두 차례에 걸쳐 2억5000여만원의 항만시설 사용료를 부과하고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초 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매입 금액은 총 9억1770만원으로 강원특별자치도로 세입 처리될 항만시설 사용료 2억5400만원과 제세공과금 8500만원, 부가가치세 4070만원을 제외한 5억3800만원에 매입하게 된다.


도는 앞으로 터미널 리모델링을 거쳐 선사 유치를 통해 중국 및 러시아 국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수산물 수입과 중고차 수출을 통해 속초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성림 도 해양수산국장은 “강원도가 전국 유일의 민간 소유 국제여객터미널을 관리하게 됨에 따라 여객과 물류 운송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선사 유치 등을 통해 터미널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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