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손흥민, 내년 토트넘 떠난다” 외신 충격 주장 …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들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4 13:21

수정 2024.11.24 14:40

비인스포츠 "손흥민, 연장계약 안하고 내년 팀 떠날 것"
최근 손흥민 인종차별 벤탕쿠르 관련 묘한 기류
손흥민의 주장 권위 땅바닥에 떨어져
"손흥민, 장기계약 없다" 보도 줄이어
과거 요리스 떠난 과정과 매우 흡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이 23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 경기 전반 20분 본인의 도움으로 팀 두 번째 골을 넣은 제임스 매디슨과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은 도움(리그 4호)을 추가하며 63분을 소화했고 토트넘은 4-0 대승을 거뒀다. 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이 23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 경기 전반 20분 본인의 도움으로 팀 두 번째 골을 넣은 제임스 매디슨과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은 도움(리그 4호)을 추가하며 63분을 소화했고 토트넘은 4-0 대승을 거뒀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물론, 손흥민과 토트넘이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이미 많이 나왔다. 하지만 손흥민과 토트넘이 상호간에 1년 연장계약조차 하지 않고 팀을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비인 스포츠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이 떠날까”라는 기사를 게재하면서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게 되면 토트넘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1년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따라서 만일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보스만룰에 의거해 내년부터는 자유롭게 모든 팀들과 협상이 가능하다.

비인스포츠는 “손흥민과 토트넘 양 측은 모두 1년 연장계약 옵션을 갖고 있지만, 이를 발동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음을 의미하며 토트넘 입장에서는 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사실, 얼마 전에만 나왔어도 이런 보도는 무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최근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징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더욱 손흥민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술 더 떠 “벤탕쿠르의 인성은 완벽하다. 구단의 징계 항소에 대해서 적극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누구도 아닌 팀내 주장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한 선수를 구단이 적극 옹호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손흥민의 귄위가 땅바닥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한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징계에 대해서 강하게 반발하며 항소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장 손흥민의 권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연합뉴스
최근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한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징계에 대해서 강하게 반발하며 항소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장 손흥민의 권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연합뉴스

여기에 토트넘 입장에서도 1년 연장계약 옵션은 사실상 이적료를 챙기기 위한 수단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손흥민과 1년 연장계약을 한 이후에 손흥민을 이적료를 받고 비싸게 팔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손흥민 입장에서는 차라리 지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할 때 새로운 팀을 찾아서 좋은 계약을 1년이라도 빨리 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여기에 과거 오랜 기간 토트넘에서 주장 역할을 수행했던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주고 쓸쓸하게 미국으로 떠난 과거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헌신했다고 해서 절대 이를 알아주지 않을 것이라는 명확한 근거가 된다.

아직 확실하게 나온 것은 없다.
하지만 많은 근거들이 비인 스포츠가 제시한 상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비인 스포츠는 "현재로서 손흥민은 다음 행선지를 찾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23일 펼쳐진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리그 4호 도움을 기록하며 4-0 승리를 이끌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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