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농장 초동방역팀 투입·출입 통제·신속 살처분...반경 10㎞ 방역지역 설정·이동 제한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영암군 한 가정형 가금농가(토종닭사육)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돼 확산 차단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토종닭 14마리, 기러기 4마리를 사육하는 소규모 농장이다. 지난 24일 농장주가 폐사 증가로 신고함에 따라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에 나선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중에 있으며, 1∼3일 소요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난 24일 의심축 신고 접수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및 소독 등 방역조치를 취하고, 도 현장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 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또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H5형 검출 단계에서부터 발생 농장 사육 가금을 선제적으로 예방적 살처분했다.
이와 함께 발생농장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 제한 조치를 하고 소독을 하는 한편 방역지역 가금농장 일제검사, 토종닭 수매·도태를 추진한다.
닭·오리농장 및 관련 시설에 대해 25일 오후 10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중지상태에서 일제소독을 실시토록 하고, 영암 방역지역에 소독차량 9대를 동원해 일제소독을 실시 중이다.
앞서 전남도는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 기간 중 현장 점검반 28개반(도·시군)을 편성해 가금농장, 축산관련 시설 등 399개소를 점검했으며, 발생 상황 등에 따라 별도 점검 계획을 수립해 지속 추진하고 있다.
22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해 축산차량에 대해 꼼꼼히 소독 후 소독필증을 휴대하고 농장에 출입하도록 하고, 도내 소독차량 150대를 총동원해 농장과 철새 도래지 등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면서 "전업 규모 가금농장뿐만 아니라 소규모 가금사육농가에서도 AI 차단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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