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25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만 3000원에서 1만 4000원으로 7.7% 상향 조정했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반영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2일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을 8~10%까지 끌어올리고 40~60%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의지와 현실 사이의 절충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추가 주주환원에 대한 니즈가 있는 반면 2025년 다시 1조 원대 영업이익(OP) 레벨로 복귀 후 바로 배당 성향을 확대하는 것은 다소 부담스럽기 때문에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이라는 절충안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정 2025~2027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각각 400억 원, 500억 원, 600억 원으로 총주주환원율은 각각 50%로 추정되고 이에 따른 주주환원 수익률은 6.6~7.4% 수준"이라고 했다.
대신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한 4가지 투자 포인트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기대 이상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놨고 2년간의 이익 역성장 후 2025년 OP 1조 원대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또 "2024년 주가수익비율(PER)은 8.4배로 지난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고 KT의 외인 한도 소진 대비 LG유플러스의 외인 비중은 35%여서 외인 수급에 유리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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