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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항공기 60여대 투입 '소링이글' 훈련..전투기량 끌어올린다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5 10:52

수정 2024.11.25 10:52

적 순항미사일, 무인기, 지대공 위협 등 대응해 실전적 훈련
[파이낸셜뉴스]
공군이 지난 5월 12일부터 19일까지 청주기지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한국 공군이 단독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전역급 공중종합훈련인 '23년 전반기 소링이글(Soaring Eagle)을 실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KF-16 전투기가 활주로에 진입하기 전 비행 가능 상태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이상 발견 시 초동대처를 취하는 과정인 최종기회점검(LCI, Last Chance Inspection)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공군이 지난 5월 12일부터 19일까지 청주기지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한국 공군이 단독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전역급 공중종합훈련인 '23년 전반기 소링이글(Soaring Eagle)을 실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KF-16 전투기가 활주로에 진입하기 전 비행 가능 상태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이상 발견 시 초동대처를 취하는 과정인 최종기회점검(LCI, Last Chance Inspection)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공군이 청주기지에서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간 60여대의 항공전력과 190여명의 요원이 참가하는 올해 후반기 '소링 이글' 훈련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훈련엔 F-35A, F-16K, (K)F-16, FA-50, F-5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E-737 항공통제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등이 참가한다.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 191비행대대 정성우 소령은 "적 도발과 위협이 점차 고도화되는 만큼 이번 훈련에서 우리 공군의 강력한 대응능력을 보여줘 적의 도발 의지를 꺾어놓겠다"며 "앞으로도 공군은 실전적 전투훈련을 통해 적이 감히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완벽한 방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군은 훈련기간 동안 적의 국지도발 및 전면전 상황을 가정해 '방어제공 훈련, 항공차단 훈련, 긴급항공차단 훈련' 등을 주·야에 걸쳐 실시한다. 공군은 아군과 적군으로 나뉘어 실전적 훈련 환경을 조성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선 전통적인 군사적 수단에 사이버, 전자기, 우주 영역 등 비군사적 수단까지 혼합된 하이브리드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임무에 반영할 예정이다.

방어제공 훈련에선 적의 순항미사일 발사, 고속기와 특수부대 침투용 저공저속기, 무인기 침투 등 동시다발적 공중 복합침투 상황에서 공중전력들이 신속하게 대응출격해 아군 지상전력과 중요시설에 피해를 미치기 이전에 원거리에서 저지한다.

항공차단 훈련은 적의 장사정포,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화력도발 상황을 가정해 적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공군 전투기들은 적의 지대공 위협을 회피해 적 도발 원점을 타격할 계획이다.

또 긴급 항공차단 훈련은 전투기가 공중대기하고 있다가 실시간으로 식별되는 적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는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선 적의 이동식발사대(TEL)를 식별하면 인근에 체공 중인 아군 전력이 이를 타격해 제거한다.

특히 이번 긴급 항공차단 훈련에는 지난 6월 창설된 우주작전전대가 참가해 국가정찰위성을 활용한 긴급표적처리 절차를 숙달한다. 다목적 실용위성들이 적 위협 징후를 감시 및 촬영하고, 우주작전전대가 촬영물을 판독한 뒤 대응이 필요한 표적인지를 판단하게 된다.

공군은 이번 임무요원들은 지상학술 시간에 미측 전문가로부터 하이브리드전 수행절차를 교육받고,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임무계획단계에서 하이브리드전 지원요소를 고려해 적 위협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소링 이글 훈련은 우리 공군의 자체 대규모 공중종합훈련으로, 다기종 간 전술능력과 임무 요원들의 전투기량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연 2회 실시되고 있다.

공군은 지난 5월 17일부터 24일까지 청주기지에서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24년 전반기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야간 출격을 위해 지상에서 이동하고 있는 F-15K 편대. 사진=공군 제공
공군은 지난 5월 17일부터 24일까지 청주기지에서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24년 전반기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야간 출격을 위해 지상에서 이동하고 있는 F-15K 편대. 사진=공군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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