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초대형 방사포 등으로 南 공군기지 타격 훈련
[파이낸셜뉴스]
군이 F-35A 스텔스 전투기의 유사시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배치기지 분산 초기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레이더에 거의 잡히지 않는 F-35A는 유사시 북한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전략자산으로 평가된다.
F-35A는 유사시 북한의 방공망에 잡히지 않고 은밀히 침투해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TEL)와 같은 표적을 초정밀 타격을 통해 제거하는 이른바 '킬체인'의 핵심 전력이다.
F-35A는 또 북한이 핵이나 대량살상무기(WMD)를 사용했을 경우 전쟁 지휘부를 제거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에도 투입된다.
공군은 유사시 핵심 목표를 제거하는 전략자산인 F-35A를 공군 한 기지에 몰아두지 않고 분산 배치함으로써 효율적·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최근 들어 자신들보다 압도적 우위에 있는 남측의 공중 전력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유사시 공군 기지부터 공격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600㎜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하고 "적의 작전비행장당 4발을 할당해둘 정도의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전술핵 공격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해 3월 "서부전선 방면의 적 작전비행장을 담당하고 있는 군부대의 실전 대응태세를 판정·검열했다"며 SRBM인 신형전술유도무기 6발을 발사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2019년 3월 처음 한국에 도입된 F-35A는 이후 총 40대가 들어왔고, 2022년 동체 착륙한 1대의 퇴역 결정 이후 현재 39대가 운용되고 있다.
여기에 군은 약 3조7500억원을 투입해 추가로 F-35A 20대를 들여오는 방안을 지난해 확정, 이르면 2026년 초도 물량이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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